로마서 1장은 겉으로 드러난 죄의 모습을 말하고 있는데 이는 이방인의 죄라고 볼 수 있고, 로마서 2장은 겉으로 많이 드러나지 않지만,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자청하는 유대인의 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사람은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런 사람도 약점과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비판하며 정죄하는 것입니다. 손가락으로 남을 지적할 때 다른 손가락은 나를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판단하는 것은 작은 죄가 아니며 겉으로 드러나는 죄와 같은 일을 행하는 것입니다. 남을 비판하는 사람은 자신에게는 더 큰 문제가 있는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은 괜찮고 문제가 없는 의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남을 판단하고 싶을 때는 판단하기 전에 나 자신을 돌아보면서 나에게는 저런 모습이 없는가를 살펴보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남을 판단하는 것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죄는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길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진리대로 된다는 뜻은 심판은 반드시 오고 피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살인이나 간음, 도둑이나 사기는 하지 않을지라도 살면서 가족이나 성도, 직장에서 판단을 많이 하고 살아가는데 이것을 죄인 줄도 모르고 계속 죄를 짓고 생활합니다. 판단하는 것을 심각하게 느껴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 자리에 앉으면 안됩니다.

사람은 피조물이고 불안전하며 죄인입니다. 남을 판단하는 것은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유일한 권한을 사람이 월권하는 행위입니다. 하나님만이 심판자이며, 하나님이 사람에게는 판단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판단하는 것은 내가 하나님이 되는 것이고 피조물이 하나님이 되고자 하는 것입니다. 판단하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을 쌓고 있는 일입니다. 우리가 남을 판단하면 하나님이 우리를 판단하십니다.

판단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때 입을 막고 나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판단하는 것은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 길이 참으심을 멸시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판단을 많이 하는데도 여기 있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향해 길이 참으시기 때문입니다. 판단하는 사람은 자기가 옳다는 고집이 있어 회개하지도 않습니다. 회개는 모든 면에서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판단이 큰 죄임을 깨닫고 사람을 사랑하고 용서하며 축복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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