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갑준 목사 “전도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역사를 이루는 교회 되길”
반죽·숫돌까지 성도 손길로… 정성 담긴 나눔에 어르신들 큰 감동
가정 방문해 영접기도까지… 지역 어르신 위한 맞춤형 섬김 이어가

전주 모자이크교회 성도들이 아침 일찍부터 모여 국내선교를 준비하고 있다. 
전주 모자이크교회 성도들이 아침 일찍부터 모여 국내선교를 준비하고 있다. 

전주 모자이크교회(담임목사 정갑근)가 25일 고창 구암중앙교회를 방문해 지역 주민을 섬기는 국내 선교 사역을 진행했다. 이번 선교는 호떡 나눔, 칼갈기 봉사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실천적 사랑의 현장이었다.

도착 예배에서 정갑준 담임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죄가 있는 곳에 역사하시지 않는다”라며 “우리 교회가 전도의 현장에 만나는 영혼들을 향한 하나님의 거룩한 역사를 이루는 도구가 되길 소망한다”라고 전했다. 

전주 모자이크교회가 25일 고창 구암중앙교회에서 국내선교를 진행했다.
전주 모자이크교회가 25일 고창 구암중앙교회에서 국내선교를 진행했다.
국내선교를 위해 기도하고 있는 전주 모자이크교회 정갑준 목사
국내선교를 위해 기도하고 있는 전주 모자이크교회 정갑준 목사

전주 모자이크교회는 매년 호떡과 칼갈이로 이웃을 섬기는 전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시중 반죽을 구매할 수도 있었지만, 성도들은 전날 밤 교회에 모여 호떡 반죽과 소를 직접 준비했다. 칼을 가는 일도 마찬가지다. 연마용 기계를 사용할 수 있었지만, 칼갈이 전도 담당자가 숫돌을 사용해 칼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손질해 이웃에게 전달한다. 정성을 담은 호떡과 새로 연마된 칼을 받은 어르신들은 연신 고마움을 표현했다. 

호떡의 반죽과 소는 성도들이 정성을 들여 직접 준비했다.
호떡의 반죽과 소는 성도들이 정성을 들여 직접 준비했다.

 

이 날 칼과  가위 50여 자루를 갈았으며 고창지역 주민들은 만족해 했다.
이 날 칼과  가위 50여 자루를 갈았으며 고창지역 주민들은 결과에 만족해 하면서 교회에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모자이크 교회의 국내선교는 호떡을 나누고 칼갈이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마을의 집 하나하나를 방문하여 회관에 오시지 못한 어르신에게도 복음을 전하고자 했다. 교회에서 제작한 작은 책자를 보여드리며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우리가 예수님을 왜 믿어야 하는지를 전하는 시간도 가졌다. 마지막에는 영접기도로 연결해 어르신의 건강과 가정을 위해 기도하며 축복의 기도를 드렸다.

색과 그림 위주로 된 책은 어르신들이 복음을 보다 쉽게 접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색과 그림 위주로 된 책은 어르신들이 복음을 보다 쉽게 접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눈에 보이는 즉각적인 변화는 어렵더라도, 전주 모자이크교회가 흘린 사랑의 씨앗이 고창 지역 어르신들의 마음에 따뜻한 흔적을 남겨 하나님 앞으로 한 걸음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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